"일과 육아사이, 늘 죄인 같죠" 딸 셋 키우는 한 워킹맘의 비애
아픈 아이 잘 돌보지 못하는데다 직장서도 눈치 / 일·가정 양립 가능한 조직 만들어야 저출산 해결
직장에서도 정아씨는 환영받지 못한다. 회식에 대부분 참여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사무실 직원 중 가장 먼저 ‘퇴근 스타트’를 끊으니 상사의 잔소리도 잦아졌다.
“정아씨 이렇게 일 할 생각이면 그냥 전업주부로 살아!”
담임교사도 으레 일하는 엄마들을 반기지 않는다는 얘기다. 초등교사인 중학교 동창 역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꼭 아이를 직접 양육하라고 조언했다.
정아씨는 고민했다. 다시 육아휴직을 해야할 것 같은데 회사에서 반길 리가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 것인지 알기에 내 자리를 비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친정과 남편에 대한 미안함, 아이들에 대한 걱정, 일과 가정을 같이하는데서 온 피로감 등으로 결국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1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북의 워킹맘 가정은 22만4000가구로 비율은 전국 평균 43.9%를 넘는 50.8%며,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6번째로 높다.
더 자세한 내용
[ 출처 : 전북일보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80101 ]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