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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노동을 다룬 팟캐스트, ‘을들의 당나귀 귀’
직장맘고충상담소 조회수:1453 221.159.153.17
2016-06-29 10:37:22

 

여성과 노동을 다룬 팟캐스트, ‘을들의 당나귀 귀’

 

울 프

 

팟캐스트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라고 할만큼, 좋은 팟캐스트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팟캐스트의 바다에서 나는 주로 여성주의 팟캐스트를 찾아 듣는다. 여성민우회의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여성노동자회에서 만든 ‘을들의 당나귀 귀’, 페미니스트 잡지 이프에서 만든 ‘웃자, 뒤집자, 놀자’, 페미니스트 1인 방송 ‘포포의 사사로운 팟캐스트’, 성소수자에 대한 방송인 ‘엘살롱’, ‘옆집’ 등등 하나하나 재밌다. 그 중에 여성노동자회에서 만든 ‘을들의 당나귀 귀(http://www.podbbang.com/ch/9548)’를 집중 소개한다.

 

여성과 노동 현안을 집중으로 다룬 방송

여성노동자회의 활동가가 진행하고 제작하는 ‘을들의 당나귀 귀’는 기존 매체에서 외면하거나 다루지 않았던 여성의 노동성 혹은 일하는 여성, 여성 이슈 등을 정면으로 다룬다. 여성노동자회에서는 ‘수고한 여성노동자들을 위해 대놓고 하는 응원방송’이라며 팟캐스트의 제작 취지를 이렇게 밝힌다. .

“공기처럼 늘 우리주변에 상존하는 여성, 여성노동, 여성노동자에 대한 차별. 직장 상사의 뒷담화에서 해고 투쟁까지 우리가 먹고 사는 이야기,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는 팟캐스트 볼륨업 ‘을’들의 당나귀 귀에서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던지는 것에만 끝나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들을 구조화하고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시도도 하려 합니다.”

제작 취지처럼 최저임금, 유리천장, 보육실태, 모성보호제도, KTX열차승무지부 노동자 등 여성노동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인물을 다뤄왔다.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인 레이테크코리아 여성 노동자, 가사노동의 관행을 깨기 위해 이용계약서 쓰기 운동을 하고 있는 가정관리사 등 현장에서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을 집중 인터뷰하기도 했다.

 

대중문화 현상을 노동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2015년 6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6개의 에피소드가 올라와 있다. 지난해 11월 말 공개방송을 끝으로 한 시즌 1을 넘어, 2016년 5월부터 다시 시즌 2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시즌 2에서는 여성노동현안 뿐만 아니라 문제의식의 영역을 확장해 젠더 관점에서 대중문화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히고 있다.

5월 23일에 올라온 시즌2의 첫 방송분은 <대중문화와 젠더>편으로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페미슈>, 젠더로 대중문화를 해석해보는 <젠더 돋보기>, 페미니즘에 관한 책이나 영화를 소개하는 <페미페미북북>, 페미니즘과 관련한 질문 <페미Q> 등 총 4개의 코너가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화평론가 손희정과 「여/성이론」 편집위원인 심혜경이 패널로 출연해 개그우먼 김숙의 가모장 개그를 사회적으로 분석하고 우리 사회와 대중 매체에서 여성 개그우먼의 위치를 짚어봤다. 아울러 강남역 살인사건을 다루고 리베카 솔릿의 저서 [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도 소개했다.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보니 최근 일어나고 있는 페미니즘 담론을 손쉽게 일별할 수 있어 득템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성의 노동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팟캐스트가 오래,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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